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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라이트노벨

나의 소규모 자살

Hoffnunsfolter 2017. 3. 12. 13:12

나의 소규모 자살 - 4점
이루마 히토마 지음, loundraw 그림, 정혜원 옮김/대원씨아이(단행본)


제목에서 꽤 끌리고 출판사 책소개도 나름 흥미로워 보여서 구매했습니다만.

이 아저씨 크로크로클락도 어중간하게 끝내고(사실 그것도 미사키 쿠레히토씨 일러스트 보고 산 책이었지만)... 정발 기준이라 순서가 어떤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근 영 아닌거 같습니다. 


주인공의 성격과 태도 자체는 참 맘에 드는데, 그 외의 부분에서 각종 감정이라든가 사건묘사를 잘 표현하지 못한다는 느낌일까요. 그냥 좀 더 주인공과 여주인공 간의 관계를 더 표현해줬으면 하는 제 취향의 문제인거 같기도 한데...


간단히 보면 시간여행이 소재입니다.

한 여자가 있고, 그 여자를 중심으로 미래에서 날아오는 시간여행자들이 개입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입니다. 시간여행자들이 동물의 모습인 이유는 간단히 말해 타임 패러독스 방지인 듯 합니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삼은 것 치고는 그에 관련한 설정이라든가는 그다지 상세하지 않으면서도 그 외의 사건에 대한 묘사같은게 빈약합니다. 아쉽네요.


제목의 "나의 소규모 자살"은 결국 인류의 생존보다 좋아하는 여자애가 살아남기 바래서 3년 뒤에 (자신을 포함한)인류를 멸망시키는(뭐 어떻게든 살아남지만) 주인공의 전혀 소규모가 아닌 자살선택을 표현한 것이었는데... 이런 주인공 너무 좋습니다. 인류 알게 뭐야. 그리고 제목 센스만은 이루마 히토마 답다고 해야 겠네요.


이거랑 같이 제로에서 시작하는 마법의 서와 모테를 샀는데, 제로는 아직 안 읽어봤고, 모테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취향직격. 곧 따로 감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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