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라마바사

너는 달밤에 빛나고 - 사노 테츠야 지음, 박정원 옮김/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친구를 만나러 건대입구에 갔다가 광고판이 대문짝하게 걸려 있는 걸 보고 흥미가 돋아서 샀습니다. 사실 표지 일러스트가 너무나 제 취향이어서 내용이고 뭐고 보지도 않고 그냥 사 버렸네요. 내용은 꽤나 평범한 병원에서의 보이 미츠 걸입니다. 사실, 뻔하죠. 시한부 소녀, 의욕을 잃은 소년, 둘의 의도치 않은 만남... 그리고 뭐라고 할까, 갱생? 저는 아무래도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을 떠올리게 됩니다. 제일 처음 접한 보이 미츠 걸 스토리이기도 하고, 작품도 훌륭했고, 리카가 이뻤고... 전권 박스를 못 구한게 한입니다. 아직도 잘 소장중입니다. 사실, 이렇다 할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플롯이 너무 뻔한 것도 있지..

바보 왕자와 강철의 메이드 1 - 무영자 지음, 양도(YD) 그림/영상출판미디어(주) 이 책은 친구에게 추천받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친구라는 놈이 맨날 마르크스 최고다-! 라든가 사무라이정신으로-! 이런 소리만 해 대서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무려 제목에 "메이드"가 들어가 있기에 아니 이건 또 무슨 흔한 메이드 성애자가 쓴 글인가 싶었는데, 아. 강철. 강철의 메이드였습니다.추천해 주면서 국산 라노베 중에서는 탑클래스다! 일본 역수출해도 될거같다! 라길래 그냥 흘려들었는데... 꽤 먹힐거같기도 하고... 요즘 저쪽 라노베 수준 보면 안먹힐거 같기도 하고...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 책은 스포일러 없이는 좀 설명이 힘들겠네요. 여튼, 장르는 일단 판타지입니다. 정통 판타지라고 ..

제로에서 시작하는 마법의 서 3 - 코바시키 카케루 지음, 시즈마 요시노리 그림, 김혜성 옮김/대원씨아이(단행본) 애니메이션도 시작된 입니다. 애니메이션도 봐야되는데... 요즘 애니메이션을 별로 볼 생각이 안 드네요. 사에카노만 간간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이번 권은 부제에 나와 있듯이 전권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성녀'에 관한 진실을 밝히고, 사건을 파헤쳐가는 왕도적인 내용. 어찌 보면 템플릿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혹자가 말했듯이 왕도가 인기있는 이유는 재미있어서지요. 독특한 캐릭터들에게서 나오는 매력도 충분합니다. 특히 용병... 처음엔 왜 수인이 주인공이지 싶었는데, 독특한 매력이 있네요. 시마카제로는 여전히 귀엽고... 이번 권에서 흑막이 나오면서 조금씩 조금씩 제로와 ..

소드 아트 온라인 18 - 카와하라 레키 지음, abec 그림, 김준 옮김/서울문화사(만화) 소드 아트 온라인 18권입니다. 벌써 몇년 전이었는지 기억도 잘 안 나는데, 소드 아트 온라인 1권을 처음 사서 읽었을 때의 그 감동이랄까요. 그 느낌만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우리나라에서 꽤 흔한 게임 판타지물이려나 싶어 책을 손에 들었는데, 읽는 내내 책에 몰입해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고, 다 읽고 나서 탄성을 내며 '와... 정말 너무 재밌다...'는 생각을 하면서 2권을 찾았죠. 어쩌면 2권이 나오지 않는 게 나았을 지도 모릅니다. 물론, 웹에서 이미 연재한 내용이 있으니 그럴 리는 없었겠지만... 1권 이후, 온갖 게임을 넘나들며 그 먼치킨성을 널리 광고하고 다닌 키본좌. 그러나 이제는 소드 ..

늘 그렇듯이 스포일러 만땅입니다. ?えない彼女の育てかた 12 (ファンタジア文庫) (文庫) - 丸戶 史明/KADOKAWA 기다렸습니다. 사에카노 12권. 모테도 후기 써야 하는데, 사에카노가 우선이죠. 암요.11권 에필로그부터 12권 표지 공개에 책 소개까지 떡밥을 아주 와장창 뿌려댔던 12권입니다만, 다행이라고 할까, 별 일 없었습니다. 사실 발매되고 너무너무 궁금함을 참지 못한 나머지 웹에서 스포일러를 찾아보고... 보고 히죽히죽 웃으면서 배송을 기다렸습니다. 다음부턴 전자책을 사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여러분! 메인 히로인은 (여러 의미로)무사합니다! 안심하고 12권을 기다리십시오!이런 느낌이었죠. 사실, 이번 권 총평이 그다지 좋지는 못한 편인데... 저도 좀 그렇습니다.이유야 늘 그렇듯이 토모야가 ..

나의 소규모 자살 - 이루마 히토마 지음, loundraw 그림, 정혜원 옮김/대원씨아이(단행본) 제목에서 꽤 끌리고 출판사 책소개도 나름 흥미로워 보여서 구매했습니다만.이 아저씨 크로크로클락도 어중간하게 끝내고(사실 그것도 미사키 쿠레히토씨 일러스트 보고 산 책이었지만)... 정발 기준이라 순서가 어떤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근 영 아닌거 같습니다. 주인공의 성격과 태도 자체는 참 맘에 드는데, 그 외의 부분에서 각종 감정이라든가 사건묘사를 잘 표현하지 못한다는 느낌일까요. 그냥 좀 더 주인공과 여주인공 간의 관계를 더 표현해줬으면 하는 제 취향의 문제인거 같기도 한데... 간단히 보면 시간여행이 소재입니다.한 여자가 있고, 그 여자를 중심으로 미래에서 날아오는 시간여행자들이 개입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입..

靑春ブタ野郞はハツコイ少女の夢を見ない (電擊文庫) (文庫) - 鴨志田 一/KADOKAWA [청춘 돼지 시리즈]의 1부 마지막권, '청춘 돼지는 첫사랑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 입니다. 이전 권에서 꽤나 충격적인 결말을 냈었는데, 그 마무리 편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스포일러 만땅입니다. 사쿠타는 마이를 구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 과정에서 조금 두근두근하는 장면은 있었는데, 사실 극적 측면에서는 이렇다할 반전이나 포인트는 없었습니다. 무난하게 예상되는 전개. 주인공이 노력해서 무사히 목표를 달성했다 정도랄까요... 물론, 이 작가의 주 특기 분야인 감정묘사와 철도묘사에서는 상당히 이입되게 만드는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만, 이전에 비해 너무 뻔하다 보니 그것조차 좀 덜한 면도 있고... 제가 너무 타임리프물에..

인류실격 1 - 상워니 지음, Zn 그림/영상출판미디어(주) 노블엔진에서 오랜만에 국산 라노벨 신작을 내놓은 것 같네요.사실 최근에도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제 관심을 끈 건 얘가 오랜만입니다. 모 게임 커뮤니티를 뒤적대다 우연히 작가분이 그곳에서 활동하셨다는 얘기도 듣고... 홍보 코멘트로 본 첫인상은 약간 같은 느낌인가 싶기도 했네요. 읽어본 바로는 꽤 가뿐히 즐길만한 소설인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외계인을 격퇴하는 일을 하던 히어로들이 할 일이 없어지자 육아에 나선다는 줄거리인데... 아이가 그냥 아이가 아니네요. 작중에선 라노베의 클리셰를 꽤 거창하게 까고 있으면서도 어쩔수 없이 클리셰가 들어가는게 라노베답다고 해야 할까... 후기를 보면 이런 클리셰에 대해 작가분도 그리 싫다는 건 아닌..

사실 리제로는 볼 생각은 있었지만 현금사정상(ㅠㅠ) 미루고 미루다 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하게 된 케이스라... 나중에 E-Book으로 모아야지 하면서도 우리나라 특성상 E-book이 최소 3개월에서 무기한 연기되는 판이라 참...종이책을 어쩔 수 없이 사게 만드네요. 내용은 궁금하고. E-book은 언제 나올지 모르고. 아니 뭐 나오는거 자체가 다행이라고 봐야 할 판이지만... 일본처럼 종이책과 E-book이 동시에(혹은 매우 짧은 텀으로), 확실히 출간된다면 초판부록이고 뭐고 E-book을 살텐데 말이죠... 아 물론, 저번에 썼던 것처럼 청춘돼지 5권 부록 달력같은 경우 매우 실용적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근데 그 외에는 준다는게 쓸데없는 안경클리너라던가 직소퍼즐이라든가 스포츠타올이라든가... 이런거 ..

靑春ブタ野郞はゆめみる少女の夢を見ない (電擊文庫) (文庫) - 카모시다 하지메/KADOKAWA/アスキ-·メディアワ-クス 설연휴인데 의외로 바빠서 책 읽는데 오래 걸렸네요... 청춘 돼지 시리즈 제 6권, '청춘 돼지는 꿈을 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 입니다. 저번 5권을 읽고 너무도 빨리 다음 권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 솟구치는 바람에 확 질러버렸는데, 음... 볼륨도 아주 만족스럽고 좋았습니다. 내용적 측면에선 별개로 5권에서 카에데(かえで)가 없어진 것에 대해 의외로 잘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는게 살짝 의외였습니다. 물론 계속 신경쓰고 있기야 하지만... 크게 갈등 없이 잘 적응하는 모습이군요. 뭐, 10여년 이상 살던 동생이 2년만에 돌아온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문제가 생길 줄 알았는데. 근..